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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주연의 영화 '승부'가 3월 26일 어제 개봉했습니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으나 상대배역 이창호역의 유아인이 불미스러운 일로 영황 홍보 및 이미지에 타격을 주었었는데요.
그럼에도 영화 자체가 이창호가 아닌 조훈현(이병헌)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영화를 보는데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70대의 아버지를 두신 분들이라면 꼭 모시고 가서 영화를 보시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그래서 그냥 보러 가기보다는 영화 '승부'를 보러가기전에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들을 몇가지 적어봅니다.
글을 적기에 앞서 '국수' '기사'등 호칭은 빼고 이름으로만 설명한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1. 사람 조훈현
본디 그리고 작품에서 조훈현(이병헌)을 [조국수]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국수란 나라 국 / 손 수로 읽을 수 있는데요. 우리말로 하면 국민 바둑기사로 풀어 쓸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야구에서 이승엽을 국민타자라고 하듯이 바둑에서는 조훈현을 조국수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합니다.
또한 조훈현이 국민 영웅으로 발돋움하는 순간이 있는데 바로 제1회 응씨배 입니다. 이 대회에서 조훈현은 한국 바둑기사중 홀로 출전해 결승에 올랐고 우승하며 국민 영웅으로 불리우게 됩니다.
참고로 바둑계에서 국수로 불리우는 사람은 조남철, 조훈현, 이창호정도라고 합니다.
2. 전신 그리고 신산
조훈현의 별명은 제비, 전신(전쟁의 신) 그리고 이창호의 별명은 돌부처, 신산(신의 계산)이라고 합니다.
이창호는 조훈현 아래서 바둑을 배웠지만, 둘의 스타일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조훈현은 전방위 돌을 깔아두고 동서남북 난전을 유도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이창호는 안정적으로 돌을 이어나가며 정확한 집 계산을 통해 상대를 잡아내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조훈현이 바둑을 상대를 압도적으로 제압하는 스타일이라면 이창호는 수에 대한 확률 및 정확한 계산에 의한 형세 판단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MZ식으로 말하면 조훈현은 F / 이창호는 T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겠죠.
3. 조훈현의 라이벌 서봉수
극 중 남기철이라 불리우는 사람의 실명은 서봉수입니다. 조훈현이 일본에서 바둑을 배워온 유학파인 것에 비해 서봉수는 밑바닥에서부터 오로지 독학으로 올라온 기사입니다. 그의 바둑 스타일은 정석과는 먼 독창적인 스타일의 기사였습니다.
독학, 정파가 아닌 사파 스타일. 그럼에도 응씨배 2회 우승과 함께 중국, 일본 기사를 무자비하게 이겨내던 고수였습니다.
4. 골초에서 등산가로
조훈현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담배입니다. 예전에는 바둑기사들이 대회에서 담배를 피는 것이 당연했었는데요. 이때 조훈현은 삐스듬한 모습으로 담배를 피며 대국을 치뤘습니다. 조훈현이 택한 담배가 바로 장미인데. 이 담배가 단종된다 했을때 바둑계가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그런 골초 조훈현이 제자 이창호한테 여러번 지다보니 지는 이유중 체력저하임을 느끼고 담배를 끊게 됩니다. 그리고 등산을 시작하면서 다시금 몇차례 우승을 하게 되는데요.
조훈현은 어차피 내려올 산을 뭣하러 올라가냐며 등산을 싫어했던 사람이었으나 체력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싫어하는 것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점은 역시 정점에 섰던 사람들은 생각의 깊이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유재석이 어느 예능에 나와서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싫어하는 것을 해나가야 하는 식으로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요. 그 모습이 오버랩 되는 것 같네요.
5. 이세돌은 어디에??
조훈현와 이창호이 이야기인 이번 승부의 시간적 흐름으로 보면 이세돌은 약 8~10살로 추측된다고 합니다. 이세돌이 5살때부터 바둑을 두었고 12살에 입단했다고 하니, 작품의 흐름상 어린이 바둑대회를 나가고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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